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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험 시작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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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험 시작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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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템포' 초기 파트너 합류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전망


年수수료 수천억 절감 가능


국내 규제 불확실성은 걸림돌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블록체인 실험'이 본격화했다. 쿠팡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의 초기 파트너로 합류했다. 템포는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암호화폐 벤처캐피탈(VC) 패러다임이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템포는 현재 쿠팡 등 초기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맷 황 패러다임 공동설립자는 "템포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결제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라며 "스트라이프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패러다임의 암호화폐 전문성을 결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쿠팡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쿠팡의 이번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쿠팡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다. 쿠팡이 벤치마킹한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올 상반기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도 지난 6월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라며 "(쿠팡이) 템포의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 건 기술 도입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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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수천억' 절감 가능


쿠팡이 템포를 통해 블록체인 실험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시 결제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어서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약 41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 결제 수수료율을 0.5%로 가정해도 단순 환산시 매년 약 2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경우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마존의 지난해 매출은 약 886조원이다.



결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결제 시스템은 카드사, 부가가치통신망(VAN)사, 결제대행(PG)사 등을 거친다. 소비자가 결제한 자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는 데 영업일 기준 1~3일이 소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영업일과 무관하게 24시간 송금·결제가 즉시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을 이끌고 있는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장점은) 돈을 즉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수수료는 아예 없거나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쿠팡은 대만,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셀러에게 자금을 정산할 때마다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와 결제 및 정산 시점 간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이같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쿠팡은 본사가 미국에 있어 기본적으로 외환(FX) 거래 수요가 많은 회사"라며 "외환 거래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건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리드는 "(쿠팡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결제 정산이 빨라져 가맹점이 이점을 누릴 여지가 있다"며 "금융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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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데이터 접근성도 확대"


다만 걸림돌은 규제 불확실성이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쿠팡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할 경우, 국내 규제 환경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직 관련 규제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계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속도를 내면 쿠팡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연내 처리될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시) 쿠팡은 지급 결제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도 키울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쿠팡의 자체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기술인 만큼 도입 유인은 명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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