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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투자 광풍에 잠 못자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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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투자 광풍에 잠 못자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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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한 달 만에 주가 500% 넘게 뛰어


서학개미가 전체 시총의 2% 보유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주가 촉매"


미 투자은행 "단기 오버슈팅으로 조정 가능성"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기업인 '서클'(CRCL·서클 인터넷)에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몰리고 있다. 이제 상장한지 한 달도 채 안됐지만 한국인들의 베팅액이 빠르게 늘고 있어 서학개미들을 잠 못 들게 한 '아이온큐' 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클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달 5일 이후 현재까지 서학개미들은 6억6917만달러(약 9068억원)를 순매수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올랐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약 6674억원)를 제쳤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 덕에 서클이 뜨자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약 1974억원·3위)가 덩달아 몰렸다.



서클은 현재 한국인 투자자들이 총 954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클 전체 시가총액(약 51조원)의 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시총의 25%를 한국인이 점유하고 있는 아이온큐 처럼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서클은 'USDC'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기업이다. 2018년에 발행돼 테더(USDT)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시총 2위를 기록하고 있다. USD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사실상 테더와 양분을 하고 있지만 테더가 비상장사인 영향에 투자 수요가 서클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클은 지난달 5일 공모가 31달러에 상장한 이후 전날 192.53달러에 마감해 불과 한 달 만에 519%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168% 폭등한 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298.99달러(약 40만원)까지 치솟으며 최고 864.48% 뛰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화, 미 국채, 금 등 특정자산과 가치를 연동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상자산 결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코인이다. 예컨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페그(고정)한 것으로, 주로 달러와 1대1로 교환된다. 고정자산 담보가 없어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와는 대조된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은 미국 상원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면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구성하고, 외부 감사를 받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규제 법안은 신기술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클 주가는 이와 더불어 디지털자산 신탁은행 설립 소식에 한 번 더 탄력을 받았다. 서클은 전날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커런시 뱅크'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기관으로, 연방 차원에서 인가된 은행의 설립과 운영을 감독한다.



서클은 신탁은행을 설립해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유통·준비금 관리를 총괄하고,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수탁·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제도권 금융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서클이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 미국 중앙은행(Fed)와 직접 연결되는 국가 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향후 지니어스법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면 테더 대비 규제 대응 능력과 신뢰도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은 서학개미들의 고민거리다. 앞으로 진행될 제도 변화나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CBDC) 등과 같은 변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의견이다. 2021년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올 연초 크게 폭락한 아이온큐와 비교되기도 한다.



JP모건은 "서클이 USDC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초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현재 시총은 지나치게 높다"며 목표주가를 현재 192달러보다 58% 낮은 8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서클은 현재 향후 5~8분기 조정 순이익의 약 6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50% 이상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서클의 목표주가를 JP모건과 비슷한 83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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