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 3개월간 300% 폭등…경쟁사 위협은 변수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 조회 13
본문
HYPE, 3개월간 300% 폭등…경쟁사 위협은 변수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가 파생상품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증가 및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이 주요 성장 배경으로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 거래소(CEX)에 가까운 거래 속도와 DEX의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사용자들의 유입을 늘려왔다. 자체 토큰 'HYPE'의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최근 경쟁 거래소들의 파생상품 시장 진출 소식으로 인해 미래 가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최근 1년간 무기한 선물 누적 거래량은 1조5710억달러(USD)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거래량은 약 216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6월(259억달러) 대비 약 734% 상승한 수치다.
하이퍼리퀴드의 거래량 증가는 전체 DEX 선물 거래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블록에 따르면 DEX와 CEX 간의 선물 거래량 비율은 지난 5월 6.84%에서 6월 8%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파생상품 DEX 시장 거래량의 약 75.95%를 독점하고 있는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이 이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의 성장세에 따라 'HYPE'의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실제 HYPE는 4월 저점(10.21달러) 대비 300% 폭등하며 지난달 최고가(42.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22시 45분 HYPE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27% 하락한 3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HYPE의 가격 상승이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 지난 1일 기준 라이온그룹홀딩(LionGroupHolding)은 HYPE 7만9775개(약 300만달러)를 보유 중이며, 나스닥 상장 제약사 아이노비아(Eyenovia)는 지난달 23일 100만여개의 HYPE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업계는 하이퍼리퀴드가 최근 몇 달간 거래 안정성과 시장 대응력을 입증하면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해석했다. 안셈(Ansem)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가는 엑스(X)를 통해 "하이퍼리퀴드는 제임스 윈(James Wynn)의 10억달러어치 비트코인 롱 포지션과 같은 큰 물량을 처리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입증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와 같은 새로운 코인을 상장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펀더멘탈적인 견고함이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정(Min Jung) 프레스토 리서치 분석가는 "하이퍼리퀴드는 유통량을 줄여 토큰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한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위한 이더리움 가상 머신(HyperEVM) 생태계, 그리고 명확한 온체인 감사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CEX와 동등한 복원력과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미국 주요 거래소들이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하이퍼리퀴드의 사용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창립자는 "미국 거래소들이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하면 미국 내에서 선물 거래를 할 수 없었던 사용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하이퍼리퀴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익명의 거래소 관계자는 하이퍼리퀴드가 쉽게 고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승인한 미국 거래소들의 무기한 선물 상품들은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진과 레버리지가 제한적이다"며 "하이퍼리퀴드가 제공하는 50:1 정도의 레버리지를 가진 상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