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험하려고 샀다가 1000배 '잭팟'

비트코인, 실험하려고 샀다가 1000배 '잭팟'

스페인 연구소, 13년 전 1만달러에 비트코인 97개 매입

비트코인 1000배 '대박'…13년 만에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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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연구소가 돈방석에 앉았다. 13년 전 연구 목적으로 샀던 비트코인 19개를 팔아 1000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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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 등에 따르면 스페인령 테네리페섬에 있는 기술·신재생에너지 연구소(ITER)는 보유하던 비트코인 97개에 대한 매각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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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트코인은 연구소가 2012년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약 1만달러(약 1450만원)에 매입한 것이다. 현재 가치는 약 1000만달러(약 145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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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은 스페인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와 스페인 중앙은행 승인을 받은 금융기관이 진행한다. 후안 호세 마르티네스 테네리페 혁신 담당관은 "유럽 은행들은 규제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에 소극적"이라면서도 "청산 과정은 마무리 국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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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등으로 대박을 터뜨리게 된 연구소는 발생한 수익 전액을 과학 혁신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양자 기술 연구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