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美 최초 '비트코인' 공식 자산 편입

텍사스, 美 최초 '비트코인' 공식 자산 편입

텍사스주가 미국 주(州) 단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재정 자산에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ETH뉴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1월 20일 신규 조성된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을 통해 1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첫 매입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IBIT을 통해 평균 약 8만7000달러 수준에서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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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텍사스주 의회가 올해 초 승인한 관련 법안에 따른 것으로, 주정부 재정을 장기적으로 다각화하고 구매력을 보전하며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텍사스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 친화 정책을 채택해온 대표 지역으로, 이번 비트코인 편입은 주 차원에서의 직접적 투자 행보가 공식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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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는 ETF를 활용해 첫 매입을 진행했지만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ETF가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정부의 자체 보관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며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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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지지 측은 미국 공공부문에서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주 차원의 수용이 확산될 경우 기관 채택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비판 측은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며 "납세자 재정이 고위험 자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텍사스주는 이에 대해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적 가치 보전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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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행보는 미국 다른 주정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리조나 뉴햄프셔 등 일부 주에서도 비트코인을 국고에 편입하는 법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텍사스의 실제 매입 사례가 관련 논의를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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