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81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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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8100만달러 투자

테더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본격 투자하며 비(非)암호화폐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이탈리아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에 81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총 7000만유로 규모로 진행됐으며, CDP 벤처캐피털의 AI 펀드가 주도했다. 테더 외에도 AMD 벤처스, 듀페르코, 에니 넥스트, 로보IT 등이 참여했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가 산업용 테스트를 마치고 2026년 상용 배치를 앞두고 첫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로봇을 '피지컬 AI'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휴머노이드 구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디지털·물리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테더는 잠재력이 큰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더의 투자가 기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AI·미디어·농업·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2024년 이탈리아국립기술원(IIT)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지난 20년간 6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프로토타입 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IIT 연구진 약 70명이 합류해 제조·물류·헬스케어·리테일 등 상업용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이탈리' 브랜드를 내세워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첫 완전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니엘레 푸치 최고경영자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인지·물리적 역량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피지컬 AI 기술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휴머노이드 산업은 대형 투자와 함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피겨AI는 26억달러 기업가치 기준 6억7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베드록 로보틱스는 8000만달러를 확보했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ETF도 신청했으며, 모건스탠리는 해당 시장이 2050년 5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 자동화와 노동력 부족 해소 수요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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