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동반 강세…S&P500 최고치 눈앞

3대지수 동반 강세…S&P500 최고치 눈앞

Fed 의장 후임 조기 임명설에 국채금리↓

달러화 가치 3년 만에 최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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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8일(현지시간) 만료인 상호관세 부과 유예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26일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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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41포인트(0.94%) 오른 4만338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86포인트(0.8%) 상승한 614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4.36포인트(0.97%) 오른 2만167.91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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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는 이날 장중 6146.52까지 오르며 지난 2월29일 장중 기록한 고점(6147.43)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해 12월16일 세웠던 장중 고점(2만204.58) 경신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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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 가운데 백악관이 관세 협상 기한 연장을 시사하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됐고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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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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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고 정말 선의가 있다면 관세 폭탄을 터뜨려 망가트릴 수는 없다"며 "내 예상으로 선의로 협상하고 진전을 이루는 국가들에는 기한을 미뤄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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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9일 발효했다가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기간은 내달 8일 만료되는데, 이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음을 백악관이 시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결국 협상 카드였다는 낙관론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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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 세계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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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통신서비스와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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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4.3% 올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이날도 0.5% 올라 역대 최고가를 하루 만에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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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브로드컴은 2% 이상 뛰었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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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전망치)가 예상치를 웃돈 점도 증시를 지탱했다. 다만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약보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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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Fed)이 초대형급 은행들에 적용되는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을 하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1.65% 오르며 시총 8000억달러를 돌파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3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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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이날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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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4%로 전장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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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후임 조기 임명설에 미 달러화 가치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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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3으로 전장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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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넉번캐피털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 노트에서 "Fed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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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Fed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9.3%로 높여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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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01%) 내린 16.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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