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IPO 열풍, 대규모 자금 조달 경쟁

블록체인 기업 IPO 열풍, 대규모 자금 조달 경쟁

블록체인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수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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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대출업체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스(Figure Technology Solutions)는 약 5억2600만달러, 윙클보스 형제가 이끄는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ni Space Station)은 최대 3억6100만달러를 조달 목표로 IPO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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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는 클래스A 보통주 2600만주 이상을 주당 18~20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다. IPO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제프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맡았다. 피겨는 2021년 32억달러 기업가치로 2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억90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순이익은 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상반기 13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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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는 클래스A 보통주 1666만6667주를 주당 17~19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씨티, 모건스탠리, 칸토가 참여한다. 제미니는 상반기 2억825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4140만달러 손실보다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3200만달러 흑자에서 1억135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2024년 연간 순손실은 1억585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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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와 제미니는 최근 IPO 열기에 합류한 가상자산 기업 중 일부다. 앞서 그레이스케일, 비트고 등이 상장 추진을 준비 중이며, 불리쉬(Bullish)는 지난달 뉴욕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150% 이상 급등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도 올해 초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다. 제미니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코인베이스와 불리쉬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상장 가상자산 거래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