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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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S&P500, 물가 지표 호재에 이틀 연속 최고치
다우는 애플 부진에 하락…나스닥은 최고치 경신
PPI 예상 밖 하락…Fed 9월 금리 인하 기대 고조
미국 뉴욕증시에서 10일(현지시간) 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표(PPI)가 예상 밖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S&P500 지수는 이날 0.3% 오른 6,532.0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한때는 0.7% 상승한 6,555.9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소폭 오른 21,886.06에 장을 마감해 역시 사상 최고 마감을 기록했으며, 장중에도 최고치를 찍은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220.42포인트(0.48%) 하락한 45,490.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애플 주가가 신형 아이폰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날 장 마감 무렵에는 대부분의 상승분이 반납됐지만, 오라클과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내에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투자심리는 장 초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한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8월 PPI는 0.1% 떨어져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1% 하락했는데,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헤드라인 지수뿐 아니라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 역시 포함한 수치다. 전망치대로라면 연간 기준 CPI 상승률은 2.9%로 높아지지만, 근원 CPI는 3.1%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Fed는 9월 회의에서 또 한 번 금리를 내릴 여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은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최소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PPI 발표 이후에는 중앙은행이 0.5%포인트, 즉 50bp의 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스토발은 CNBC 인터뷰에서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오면서, Fed가 50bp를 인하할 이유가 생겼다"면서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두고 너무 느리다고 말하는 것처럼 Fed가 대응 속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혹은 오히려 앞서나가도록 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결정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시장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라클 주식은 단연 돋보였다. 주가는 36% 급등하며 1992년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최근 분기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멀티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529%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AI 서버 수요 급증 덕분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9% 올랐고, AMD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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