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개인투자자 대상 BTC·ETH ETP 첫 허용

영국, 개인투자자 대상 BTC·ETH ETP 첫 허용

영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 제한을 해제하면서 주요 운용사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P를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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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자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P를 상장하고, 개인투자자 거래를 공식 허용했다. 이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이달 초 4년간 유지됐던 개인 대상 암호화폐 상장지수채권(ETN) 판매 금지를 해제한 이후 12일 만의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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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셰어스는 이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각 두 종목의 실물담보형 ETP를 상장했으며, 일부 상품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능과 0.1%의 수수료 인하 혜택이 포함됐다. 러셀 바로우(Russell Barlow)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영국 시장과 일반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접근 허용은 혁신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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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트리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실물담보형 ETP를 각각 0.15%, 0.35%의 수수료로 상장했다. 알렉시스 마리노프(Alexis Marinof) 위즈덤트리 유럽 대표는 "LSE 메인마켓에서 암호화폐 ETP가 거래된다는 것은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준다"며 "투명성과 접근성이 신뢰 구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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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BlackRock)은 이날 자사 아이셰어스(iShares) 비트코인 ETP를 LSE에 상장했다. 제인 슬론(Jane Sloan) 블랙록 EMEA 글로벌 상품솔루션 총괄은 "영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수가 내년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상장은 전통 금융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자산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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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는 오는 21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P를 상장할 예정이다. 브래들리 듀크(Bradley Duke) 유럽 총괄은 "이번 상장은 유럽 최대 투자시장인 영국에서 더 많은 투자자에게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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